사역 이야기

비전트립 팀을 기더리며

rokurutom 2014. 1. 19. 22:49

2014 두번째 단기팀이 오늘 밤에 들어옵니다. 올해는 일년동안 와야할 단기팀이 전부 1월달에 오는 것 같습니다. 대전 대덕 양문교회 중고등부 및 청년들 19명이 한 주간 동안 쁜르더톰교회와 쁘로까 교회에서 성경학교와 마을 전도 등 사역을 할 예정입니다. 

특히 쁘로까 교회 청소년들이 이번 사역을 아주 기대하고 있습니다. 쁘로까 교회 청소년들은 대부분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공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 사역 기간동안 전부 공장에 결석하고 교회에 나와 사역을 돕기로 했다고 합니다. 공장을 하루 결석하면 월급에서 20불이 벌금으로 공제된다고 합니다. 3일간 60불을 손해보지만 그래도 사역에 동참하려고 쉰다고 합니다.

돈이 아깝지 않는냐고 물었더니 "어짜피 제 돈 아닌데요"라고 대답을 합니다. 그래서 무슨 말인가 했더니 공장에서 한달 내내 고생해서 월급을 받으면 전부 집에 주고 정작 본인은 한푼도 구경을 못한답니다. 그래서 공장 안가고 교회 일해도 자기는 전혀 상관없다는 것입니다. 부모들도 아이들이 공장에서 고생하며 벌어 오는 돈을 가만히 앉아서 받아 쓰는 입장이니까 공장에 안간다고 야단도 못친다고 합니다.

썸낭 전도사가 살짝 귀뜸해 주기를 청소년 부모들이 썸낭 전도사 자기를 싫어한답니다. 아이들이 교회에 가는 바람에 공장 일을 쉬니까 집안 수입이 줄어든다고 불평하며 아이들은 야단치지 못하고 엉뚱한 썸낭에게 화풀이하는 격입니다.

60불의 큰 돈을 손해보면서까지 기대하며 기다리는 이번 사역이 쁘로까 교회 청소년들을 비롯해서 쁜르더톰 교회 청소년들, 그리고 한국에서 온 청소년들까지 모두 은혜로운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2014.1.19)